착수부터 가동까지 AIDC 구축 시간을 단축하는 KAYTUS 사전 제작형 AI Factory
최종 수정일: 9월 9일
AI 산업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병목입니다. 모델 성능을 높일 때도, AI 가속기의 활용률을 높일 때도,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할 때도 결국 문제는 어느 지점에서 전체 흐름이 막히느냐로 모입니다.
AI 데이터센터(AIDC)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서버와 가속기,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와 운영 환경이 제때 준비되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야 비로소 가동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AIDC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목을 살펴보고, 이를 줄이기 위한 접근 가운데 하나인 사전 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Prefabricated Modular Data Center)를 살펴보겠습니다.

AIDC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시간
AIDC를 준비하는 기업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과제는 GPU 확보일 것입니다. 충분한 수의 AI 가속기만 확보하면 AIDC 구축은 차질 없이 진행될까요?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그 이후에도 해소해야 할 병목이 계속 나타납니다. 랙 구성부터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와 관리 환경까지 함께 설계하고 검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단계가 늦어지면 전체 일정도 함께 밀릴 수 있습니다.
특히 AIDC에서는 일정 지연이 더욱 민감한 문제가 됩니다. 어렵게 확보한 AI 가속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세대의 제품과 경쟁해야 합니다. 장비를 확보해 놓고도 데이터센터 구축이 늦어져 실제 가동 시점이 밀린다면 그만큼 투자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기간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AIDC 전략을 추진하는 조직에서는 구축 규모만큼이나 가동 시점을 중요하게 봅니다. 얼마나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할 것인가와 함께 그 자원을 얼마나 빨리 실제 AI 워크로드에 투입할 수 있는지가 사업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죠.
AIDC 구축의 진짜 병목은 어디에?
AIDC는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보다 구축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고 한 곳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영역으로 영향이 번지기도 쉽습니다. 그 특징을 잘 보여주는 표현이 바로 AI 팩토리(AI Factory)입니다.
AI 팩토리에서는 서버와 가속기, 네트워크, 전력과 냉각 인프라가 각각 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수많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처럼 연결돼 작동합니다. AI 서버는 기존 서버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그만큼 많은 열을 발생시킵니다. GPU 랙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해야 하고 이를 감당할 냉각 용량과 배관도 함께 늘어나야 합니다.
랙 배치가 바뀌면 전력과 냉각 설계가 달라지고 서버와 랙 구성이 달라지면 네트워크와 케이블링도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그래서 AIDC는 서버를 먼저 선정한 뒤 나머지 설비를 하나씩 붙이는 방식으로 구축하기 어렵습니다. 서버와 가속기부터 랙 밀도, 전력 공급, 냉각 방식, 배관, 케이블링과 네트워크까지 처음부터 함께 설계하는 통합 설계(Co-Design)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서로 맞물린 요소가 많을수록 구축 과정에서 병목이 생길 지점도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설계 하나를 변경했는데 전력과 냉각 설계를 다시 검토해야 할 수 있고 그 변화가 다시 시공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 업체가 각각 담당한 시스템을 현장에서 최종 통합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국 AIDC 구축의 병목은 개별 장비 하나보다 여러 시스템을 현장에서 맞추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해야 할 작업 자체를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요?
PMDC가 주목받는 이유
이 질문에서 등장하는 방식이 PMDC입니다. 개념은 어렵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하던 일을 가능한 한 공장으로 옮기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IT와 전력, 냉각 인프라를 표준화된 모듈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통합 검증한 뒤 현장에서는 이를 설치하고 연결합니다. 데이터센터 구축의 중심을 현장 시공에서 사전 제조와 조립으로 옮기는 셈입니다.
이 방식은 앞서 살펴본 AIDC의 병목을 직접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먼저 공장에서 시스템을 미리 통합하면 현장에서 여러 업체가 서로 일정을 맞추고 마지막에 장비를 연결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통제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제작하고 검증하기 때문에 현장별 시공 품질의 편차도 낮출 수 있습니다.
확장 방식도 달라집니다. 처음부터 최종 규모를 한꺼번에 구축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필요한 용량부터 배치한 뒤 실제 AI 수요가 늘어날 때 동일한 구조의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향후 증설 과정에서 전체 설계를 다시 손보는 위험도 낮춰 줍니다.
정리하자면 PMDC의 핵심은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컨테이너 형태로 만드는 데 있지 않습니다. AIDC를 미리 설계하고 검증한 모듈을 기반으로 더 빠르게 배치하고 반복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KAYTUS는 이 접근을 실제 AI 팩토리 솔루션으로 어떻게 구현했을까요?
KAYTUS의 PMDC 전략
KAYTUS는 ISC 2026에서 PMDC 개념을 AI 팩토리 규모로 확장한 기가와트급 사전 제작형 액체 냉각 데이터센터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특징은 사전 제작의 범위입니다. KAYTUS의 PMDC는 IT 인프라를 담당하는 IT Cube, 전력을 담당하는 Power Cube, 냉각을 담당하는 Cooling Cube로 구성됩니다.

일부 모듈러 데이터센터가 IT 랙이나 냉각 장비를 중심으로 사전 제작하는 것과 달리 KAYTUS는 IT와 전력, 냉각까지 공장 제작과 통합 범위에 포함합니다. AI 서버를 먼저 배치한 뒤 현장에서 전력과 냉각 환경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서버가 필요로 하는 전력 밀도와 냉각 조건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사전에 설계하고 검증하는 접근입니다. 앞서 살펴본 AIDC의 통합 설계 문제를 PMDC 방식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3MW에서 1GW까지 필요한 만큼 확장
KAYTUS가 제시하는 구조는 3MW 기본 단위에서 시작합니다. 필요에 따라 이를 조합해 10MW, 15MW, 100MW를 거쳐 최대 1GW 규모의 AI 팩토리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KAYTUS는 부지 조사와 설계, 생산과 운송, 현장 설치를 포함한 엔드투엔드 공급을 최소 약 6개월 수준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이 통상 18~24개월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구축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셈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6개월이라는 숫자 자체보다 이러한 기간 단축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입니다. 컴퓨팅 수요가 증가할 때마다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대신, 이미 설계하고 검증한 기본 단위를 반복해서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투자 방식에도 영향을 줍니다. 처음부터 미래 수요를 모두 예측해 큰 시설을 지어 놓기보다 현재 필요한 용량부터 구축하고 AI 서비스와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는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빠른 구축과 유연한 투자가 서로 다른 장점이 아니라 같은 모듈형 구조에서 함께 나오는 것입니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
물론 PMDC를 도입한다고 AIDC의 전체 구축 일정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AIDC는 서버와 냉각 시스템만 준비한다고 가동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닙니다. 부지와 전력 확보, 각종 인허가까지 함께 진행돼야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 부분의 병목을 줄이기 위한 제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은 2026년 5월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같은 해 6월 9일 공포됐습니다. 시행 예정일은 2027년 3월 10일입니다.
특별법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한 인허가 일괄처리와 일정 기간 안에 관계기관이 의견을 회신하지 않을 경우를 다루는 타임아웃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비수도권 AIDC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특례 등이 담겼습니다. 현재는 시행령을 비롯한 하위 법령을 통해 세부 적용 기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 변화는 PMDC 도입 효과를 더 높이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PMDC가 설계와 제작, 현장 시공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접근이라면, 특별법은 행정과 인허가 과정의 병목을 줄이는 방향입니다. 둘 중 한쪽만 빨라져서는 착수부터 가동까지의 전체 일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장에서 시스템을 빠르게 제작해도 부지나 전력, 인허가 단계에서 프로젝트가 멈춰 있다면 실제 가동 시점을 앞당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 AIDC 구축 시간을 줄이는 일은 하나의 솔루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설계와 공법, 공급망과 제도가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AIDC 구축 기간을 줄이는 최적의 파트너
대원씨티에스는 KAYTUS를 비롯한 다양한 AI 인프라 파트너와 함께 서버와 가속기,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운영 환경을 아우르는 풀스택 관점에서 고객 환경에 맞는 AIDC 구축 전략을 제안합니다. 사전 제작형 AIDC 도입부터 전체 인프라 설계와 공급, 실제 구축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지원합니다.
AIDC 구축 기간 단축과 사전 제작형 AI 팩토리 도입을 검토하고 계시다면 대원씨티에스로 문의 바랍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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