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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가 이끄는 미래, '디지털 조직원'과 함께 일하는 Vertical AI 시대

  • Chang Sun Park
  • 7월 31일
  • 2분 분량

지금까지 연재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의 거대한 흐름이 Vertical AI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모든 조직이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DX), AI 전환(AX) 시대의 Vertical AI의 미래상을 그려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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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곧 마주할 미래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입니다. 작년에 AI 에이전트, 멀티 에이전트 개념을 접할 때만 해도 기업에서 구현하기에는 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것이 올 해는 지금 당장 구현할 수 있는 목표로 다가옵니다.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하건 우리는 곧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들이 사용자 컴퓨팅 환경부터 기업의 기간계 시스템까지 모든 곳에 스며드는 것을 목격할 것입니다.


사용자 컴퓨팅 환경에서는 이미 생성형 AI 서비스를 쓰는 것이 익숙합니다. 얼리 어댑터들은 AI 에이전트로 사용자 개개인의 업무나 일상을 자동화하는 것을 이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기간계에서는 여러 핵심 시스템이 AI 에이전트를 중요 요소로 자리 잡는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ERP, CRM 같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생성형 AI를 중요 기능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개발 역량이 있는 기업들은 레거시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잡 스케줄러, RPA, 익스퍼트 시스템 같은 자동화 도구의 역할을 AI 에이전트에 맡기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RPA가 처리하던 자재 관리 및 발주 프로세스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에이전틱 AI 개념을 전제로 상상해 보자면 시장 수요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자율적으로 재고를 최적화해 비용을 줄이는 시나리오를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에는 새로운 도전 과제가 따릅니다.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의 도입은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그리고 예상치 못한 행동에 대한 통제라는 과제를 제시합니다. 따라서 강력한 보안 체계와 AI의 의사결정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인간이 개입할 수 있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필수 조건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모든 부분에서 에이전트 AI 개념이 현실이 된다면? 바로 진정한 버티컬 AI의 실현입니다. 각 산업 분야에서 해당 업계의 데이터와 지식으로 지능을 강화한 '디지털 조직원'이 사무실부터 연구소, 공장이나 산업 현장에서 우리와 함께 일하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미래의 직원은 AI 에이전트에게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결과물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며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AI 매니저' 또는 'AI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단순 반복 능력보다는 복잡한 문제를 정의하고 전략적인 질문을 던지는 역량이 중요해집니다.


이제 더 이상 관망할 때가 아닙니다. 기업은 우선 내부 데이터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특정 부서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작은 파일럿 프로젝트로 효용성을 검증한 다음 점차 핵심 시스템으로 확대해 나가는 단계적 접근을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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