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tical AI 시리즈를 시작하며….
- Chang Sun Park
- 7월 16일
- 2분 분량
생성형 AI 기술은 비즈니스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다만 무한한 가능성을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바꾸려면 보다 정교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AI 전환(AX) 혁신을 위해 버티컬 AI(Vertical AI)가 필수인 이유 그리고 이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방안과 실행 전략을 4회의 포스팅 시리즈를 통해 알아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드
1: 버티컬 AI의 재발견!
2: 생성형 AI 도입, 장밋빛 미래 뒤의 그림자
3: 생성형 AI 솔루션 시장의 탐색: 우리 기업을 위한 파트너 찾는 법
4: 자율 에이전트의 시대

첫 번째 이야기: 버티컬 AI라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생성형 AI의 등장은 AI의 무한한 잠재력을 모두에게 각인시킨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비즈니스 혁명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모두를 위한 범용 생성형 AI의 등장과 진화는 스마트폰 생태계가 걸어온 길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스마트폰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 앱 개발 열풍이 풀었고, 이는 다양한 용도의 앱이 넘쳐나는 앱 마켓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생성형 AI도 비슷합니다. ChatGPT 서비스의 등장은 스마트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AI가 연구실에서 뛰쳐나와 모두의 일상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빅테크와 스타트업 그리고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빠른 혁신 속에서 선택지가 늘었고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기업의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치자면 이제 다양한 용도의 앱이 봇물 터지듯 등장하고 마켓이 활성화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관련해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시대 버티컬 AI(Vertical AI) 재발견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버티컬 AI는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 온 주제입니다. 산업별 AI/ML 활용 시나리오는 예전부터 있었고 관련 기술과 솔루션 그리고 사례도 많습니다. 다만 2025년 현시점에서 이야기하는 버티컬 AI는 결이 좀 다릅니다. 거대 언어 모델, 멀티 모달 모델, 파운데이션 모델을 토대로 하는 도메인 특화 모델 등을 적용하는 산업별 AI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란 점에서 ‘재발견’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버티컬이라고 굳이 선을 그어야 하나?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GPT나 Gemini 같은 범용 모델의 능력은 놀랍습니다. 인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글을 쓰고,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며, 코딩 작업까지 돕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업무에 범용 모델을 있는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특정 산업의 전문 용어나 복잡한 규제 환경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답변의 정밀성이 떨어지며, 때로는 사실과 다른 정보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에도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융이나 의료처럼 사소한 오류가 막대한 손실이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에서 이는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결국 기업 환경은 멀티 툴 같은 ‘만능 공구’가 아니라 정교한 수술을 집도할 ‘외과의사의 메스’와 같은 전문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정교함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서 거대 모델을 활용하는 시나리오가 바로 버티컬 AI입니다. 요즘 버티컬 AI 시나리오는 지난 해부터 내용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AI 에이전트 이야기가 나오고, 올 해에는 MCP, A2A 같은 표준 프로토콜로 주제가 확장되면서 생성형 AI 관련 버티컬 AI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에 맞는 버티컬 AI 시나리오는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요? 다음 포스팅부터 범용 모델이 제시하는 가능성을 넘어, 기업에 꼭 맞는 버티컬 AI를 어떻게 구현할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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